Wassily Replacement Strap: White / Black Canvas

Name: Wassily Replacement Strap: White / Black Canvas
Price: 450000.0 KR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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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ABOUT : Wassily Replacement Strap: White / Black Canvas

OF THE PERIOD : 2022

MATERIALS AND TECHNIQUES : hard stock / canvas

CONDITION : New by GUVS

보통 저희가 미국에서 찾아서 가지고 오는 바실리 체어는 1960년대와 1980년대 사이 만들어진 Gavina 사 Knoll 사 그리고 Stendig 사 제품이 가장 많습니다. 그 차이는 나중에 다시 설명해 드릴께요. 그래서 짧게는 40년 그리고 길게는 60년이상이 된 제품들이에요. 최근 Knoll사에서 다시 생산되고 있지만, 빈티지 바실리 체어는 캔버스는 아주 짧은 기간에만 생산되어서 대부분 가죽입니다. 가죽 상태는 관리에 따라서 많은 차이가 있지만, 그 정도의 세월이라면 이미 찢어진 경우도 많아서 다시 제작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던 중에 나름 단순해 보이는 바실리 체어에도 한 마리에서 나오는 정도의 분량의 소가죽이 사용된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고기를 위해 도살된 소에서만 나오는 가죽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실생활에 필요하다는 이유로 대체제가 있는 가죽 제품을 사용하지 않기로 그리고 판매도 줄여나가기고 개인적으로 마음 먹었습니다. 특히나 디자이너인 마르셀 부르어가 교수로 있었던 바우하우스의 이상은 엘리트를 위한 고급 재료로 만들어진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닌 주위에서 찾아 보기 쉬운 재료로 만들어 대중들이 사용하기 쉬운 좋은 디자인을 만들자는 것이어서 처음에는 캔버스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가죽이 끊어져서 다시 제작해야 하는 건 무조건 캔버스 천으로 하자고 마음 먹고 바느질 해주실 분을 찾았습니다. (미국에 있는 Knoll 사에도 문의했지만, 따로는 판매하지 않는다고 해요) 좀 두꺼운 특수 미싱이 필요하고, 또 해 보지 않은 일은 잘 안하시는 업계에 있는 분들 특성상, 여러곳에서 못한다는 답변만 받았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업체 사장님을 찾아갔는데 사진을 보고 오케이 하셨어요. 그래서 그 다음에 바실리 체어를 직접 들고 갔더니, 아연 실색을 하시면서 그런 사이즈와 디테일인지 몰랐다. 두꺼운 캔버스를 뒤집어 이중으로 박는게 좀 힘들거 같다고 거의 문전 박대 수준으로 못하니, 나가라고 하셨습니다. 매니져님이랑 저랑 그래도 의자까지 들고 서울로 나온게 속상해서 차근 차근 설명을 드리면서, 샘플비와 넉넉한 시간을 드릴 테니 그래도 시도해 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저희의 정성이 가상했던지, 해보자고 하십니다.

그리고 두 달 후 멋진 디테일의 60년대 놀사의 몸체에 새로운 한국 미싱 장인의 손에서 탄생한 캔버스 버전 바실리 체어가 탄생했습니다. 1960년대 단 몇 년동안만 만들어졌던 디테일을 기초로 해서 만들어진 이 윤리적으로도 멋진 의자.

GUVS 헤이리 사이트에 올리자 마자 이미 판매가 되었지만, 앞으로 많은 빈티지 바실리를 윤리적으로 그리고 원래 디자이너의 의도에 맞는 의미로 복원시키기 좋은 방법을 찾은 것 같아서 뿌듯합니다.